'월드컵의 성패는 자원봉사단에 달렸다.’4만 월드컵 자원봉사단이 뜬다.
서울시 등 10개 월드컵개최도시와 월드컵조직위의 대규모 자원봉사단이 현장 교육을 받는 등 월드컵 성공을 향한 발진 채비를 갖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온 국민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 개최 도시들은3일 자체적으로 1만8,7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선발, 소양 교육을 시작하는 등 월드컵 자원봉사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월드컵조직위는 이미지난해 9월 1만6,196명의 자원봉사단을 선발, 현장 투입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D-0’를 향한 카운트다운만 남겨놓은 상태다.
조직위와 개최도시들은 자원봉사자를 추가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월드컵 전후방을 챙기는 자원봉사단은 4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개최도시 중 서울시는기존의 자원봉사단체인 ‘새서울 자원봉사센터’ 등록자 4만7,000여명중 정예 봉사자 1만명을 뽑아 소양교육을 시킨 뒤 3월부터 현장에 본격 투입할 방침이다.
수원과 인천 등 나머지 도시들도 많게는 수천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 선발을 완료, 현장 교육(on the jobtraining)에 들어갔다.
이들의 업무는 경기장 안팎지원, 경기장 운영과 행정, 통역 등 월드컵 성공 개최의 핵심이다.
이들중 개최도시 선발 자원봉사단은 경기장 바깥에서 관광안내와 교통 질서 청결등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 처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체 선발 봉사자들의 70~80%가 40~50대 여성들과 은퇴한 노년층이어서 한국을찾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활기찬 한국의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조직위의 한 직원은 “98 프랑스월드컵의 성공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프랑스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봉사자들의 사기와 분위기를 전했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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