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3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에 따르면 1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가 105.1로 나타나 지난 달(101.3)에 이어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전월 대비 기업실적을 나타내는 지난 달의 실적 BSI도 103을 기록, 지난 해 6월(101.8) 이후 6개월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분야별로는 내수가 105.3으로 전 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은 100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투자전망 BSI는 100.2로 5개월만에 100 이상을 기록,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제 지난 해 12월 투자실적 BSI는 100.8로 6개월만에 100 이상으로 올라섰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 체감경기의 회복세는 최근 재고 증가율이 둔화하고 내수경기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추가적인 경기 하강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수출과 투자에서 뚜렷한 회복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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