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3일 파키스탄과의 전쟁은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며 인도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인도 의사당 테러 사건으로 촉발된 양국간 위기 상황과 관련, “현재의 갈등을 외교적 수단으로 해소할 길이 있다면 다른 방법에 의지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부 장관과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은 이날 네팔카트만두에서 열린 협력협의체(SAARC) 총회에서 4~6일 SAARC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 앞서 양국 외무장관은 2일 의사당 테러가 발생한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만나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 양측간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2일 인도 잠무-카슈미르주의 여름 수도인 스리나가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의사당 등에 수류탄 2발을 투척한 데 이어 겨울 수도인 다르할의 인도군 캠프에 총격을 가해 모두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현지 언론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인 자이슈-이-모하메드가 인도 보안 병력에 대해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왔다고 보도, 이 조직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트만두ㆍ뉴델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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