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우리금융에 이어 자산규모 3위(63조원)인 신한은행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은 3일최근 은행가에 돌고 있는 합병설과 관련, “1~2곳 은행에 의향을 타진했다”며“인수조건 등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63조의 자산규모를 2006년까지 18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은행간 합병이 불가피하다”며“합병한다는원칙은 분명하나 아직 특정한 대상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특히 서울은행 등 공적자금이투입된 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데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통합의 시너지를기대할 수 없다”고 말해 당분간 우량은행과의 합병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신용카드 부문의 분사를추진,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외자 유치를 통해 역량이 부족한 부문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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