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장이 수지 김 은폐 사건으로 구속된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에게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있다.김중겸(金重謙) 충남경찰청장은 지난달 31일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저도 이무영 청장님께 편지를 드렸습니다. 편지와 읽을 책이 아쉽다고 하시니 홈페이지에 올린 주소를 보고 편지와 책을 보내드린다면 고맙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편지쓰기를부추기고 나섰다.
앞서 김 청장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 참모들에게 지시, 홈페이지의 경찰소식란에‘위문 또는 성원의 편지를’이란 제목으로 “이 전 경찰청장에게 편지와 책을 보내드립시다”란 글을 올리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김 청장이 공식적인 직함을 빌어 부하 경찰관과 네티즌에게 구속기소된 피의자에 대해 위로와 성원을 보내라고 하는 것은 월권이며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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