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표기가 잘못되었다면 120로 신고해 주세요”서울시는 2일 한ㆍ일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120 민원전화’를 통해 시내 곳곳의 외국어 표기 오류에 대한 시민 제보를 접수, 처리하기로 했다.
신고대상은 시내 곳곳에 서 있는 각종 외국어 안내판. 로마식 표기법에 어긋나거나 같은 말을 서로 다르게 표현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시민이 제보하면 확인을 거쳐 개선한뒤 신고자에게 처리내용을 통보해준다.
신고방법은 국번없이 ‘120번’으로 전화한 뒤 생활불편 및 기타 민원안내 코드인 ‘9’번과 ‘#’버튼을 누르면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외국어 표기 교열센터’를 설치, 모든 사업부서가 도로 안내표지판이나 관광 안내도 등 영문표기를 할 때 표기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교열센터를 통해 반드시 점검을 받도록 하고 표지판 준공 전에 한번 더 검수절차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제보를 통해 잘못된 외국어 표기를 바로잡음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늘리고 시민의 참여의식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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