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자동차 수출이 11년만에 처음 감소했다. 반면 내수판매는 4.8% 증가, 외환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ㆍ대우ㆍ쌍용ㆍ르노삼성차의 지난 해 수출은 현지조립용 반제품(KD)을 포함, 178만3,486대로 2000년의 197만792대에 비해 9.5% 급감했다.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것은 걸프전이 일어난 1990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대우차의 실적이 크게 줄고 전반적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이 침체된데다 지난 해 9월 발생한 미국 테러사태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내수판매는 145만1,352대로 전년 대비 4.8% 늘어나면서 외환위기 이후 판매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자동차 총판매는 323만4,838대로 2000년의 335만5,945대에 비해 3.6% 감소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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