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송파구 방이동까지 서울의 강남지역을 동서로 잇는 지하철 9호선에 일부 역을 고속으로 무정차 통과하는 급행열차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또 9호선 승강장에는 전동차가 서는 선로와 승강장 사이를 차단하는 유리벽이 설치돼 전동차 소음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를 줄게 된다.
서울시는 2일 최근 착공된 지하철 9호선을 완행과 급행으로 나눠 운행한다는건설운영기본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운전ㆍ운영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조만간 발주하기로 했다.
급행열차는 1호선처럼 복복선 형식으로 각 열차의 선로를 따로 만들기 보다는선로를 완행열차와 같이 이용하면서도 대피선에 정차된 완행열차를 고속으로 통과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는 김포∼방이동 38㎞ 구간 37개역에 달하는 9호선 전체 구간중 7곳에 대피선을 설치, 14개역만 정차하고 나머지 역은 무정차 통과하는 급행열차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급행열차를 타면 완행열차에 비해운행시간이 20여분 정도 줄어 김포공항-반포간 운행시간이 28분으로 단축된다.
서울시는 또 9호선 승강장에 두꺼운 투명 유리벽(스크린 도어)을 설치, 전동차가 승강장 홈에 도착할 때까지 유리벽이 열리지 않도록 차단해 소음과 먼지를 줄이고 승객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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