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두알데(60) 아르헨티나 상원 의원이 1일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두알데 신임 대통령은 지난 달 20일 경제 위기에 따른 폭동 사태로 물러난 페르난도 데 라 루아 전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2003년 12월까지 집권하게 된다. 이로써 아돌프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이 취임 7일만에 사퇴하는 등 혼란을 겪어온 아르헨티나 정국은 일단 안정을 되찾게 됐다.
두알데 대통령은 이날 취임 연설에서 “아르헨티나는 파산상태에 직면했다”며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거국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며, 은행 계좌 부분동결 해제와 제3의 통화인 아르헨티노 발행 문제 등 경제 대책을 4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알데 대통령은 조만간 페소화와 미국 달러화의 1대1 태환 제도를 폐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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