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러시아 베링해 해역에서의 명태 정부쿼터(2만5,000톤)에 대한 러시아 정부와의 입어료 협상에서 지난해보다 10.2% 오른 톤당 183달러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해양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총허용 어획량(TAC)이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인상폭이 적은 편”이라며“입어료가 30%가량 올라도 국내 명태 가격은 4~5% 오를 것으로 분석돼 급격한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러나 원양업계는 이달하순 실시될 민간 쿼터(14만톤) 입찰에 일본과 중국, 폴란드 등 경쟁국이 적극 뛰어들 경우 입어료가 대폭 올라갈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도 “지난해는러시아가 민간쿼터에 국제입찰방식을 처음 채택한 탓에 입어료가 정부쿼터보다 낮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입어료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해 베링해 민간 쿼터 입어료는 톤당 108달러로 1998년 180달러,99년 200달러, 2000년 230달러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냉동명태의소비자 가격은 600g 1마리당 2,138원으로 11월 1,982원보다 7.9% 올랐고 지난해 동기대비 30.1%나 올랐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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