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지난해 상승률 세계4위

한국 증시가 지난해 전세계 증시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2일 메릴린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증시 가운데 연초에 비해 연말 주가가 오른 곳은 14개로전년도 6개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중국 증시는 연초 대비 92％의 상승률을 기록, 전년(137％)에 이어 2년 연속 상승률 1위 자리를지켰으며, 러시아와 터키 증시가 82％와 46％ 올라 2,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증시는 2000년 51％나 폭락해 38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38％의 상승률을 기록,4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증시는 1999년에는 83％의 상승률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최악의 증시는 핀란드 증시로 32.4％나 폭락했으며, 국가부도 상황에 처한 아르헨티나가 29.1%, 이탈리아가 25.2％ 하락해 최하위권에 들었다.

미국 증시는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12％ 하락했으며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도 6.4％와 20％씩 떨어졌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