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은 1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건강이 좋지않은 최규하 전 대통령을 제외한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자택을 신년인사차 방문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각각 ‘건국의 부(父)’‘중흥의 기수’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후 상도동으로 직행, 김 전 대통령과 등산 등을 주제로 환담한 뒤 20분 가량 단 둘이서 떡국을 함께 했다.
전 전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는 “올해는 (이고문이) 원하는대로 잘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들었다. 김종필 총재는 이 고문에게 “말은 누구나 태우지만 맘에 안들면 떨어뜨린다”고 ‘애마론’을 펴며 친근감을 보였다. 두 사람은 김 총재의 휴가가 끝난 뒤 다시 회동키로 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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