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도 리마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30일 현재 276명이 숨지고 14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민방위 당국이 밝혔다. 실종자도 20명에 달하고 있어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민방위 관리인 루벤 아바네즈는 “비디오 카메라들을 이용해 시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물 붕괴 위험과 600도를 넘는 고열 때문에 상점에 접근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신들은 차량 속에서 불에 타 수습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건물에는 비상출입구가 없어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불은 새해맞이 축제에 사용할 폭죽을 사러온 손님에게 폭죽가게 주인이 불을 붙이는 시범을 보이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마시의 ‘메사 레돈다’로 알려진 구 도심지역에는 수 주일 전부터 상점과 다락, 지하실 등에 많은 폭죽이 쌓여 있어 대형 화재의 우려가 제기됐었다.
리마 외신=종합
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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