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尹泰植ㆍ44ㆍ구속)씨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ㆍ車東旻 부장검사)는 공무원과 언론인 등 40여명이 패스21 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포착,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보유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검찰은 그 동안 패스21 주주 명단을 분석한 결과 방송국, 경제지, 일간지 등 기자 20여명과 정보통신부 고위간부, 국세청 직원 등 모두 40여명이20~2,000여주까지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씨가 청와대, 중소기업청, 경찰, 철도청 등 기관 외의 다른 정부부처나 언론사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주식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 관계자는 “주주 명단을 면밀히 분석해주식 보유량이 많거나 사후 처리과정에 의심이 가는 사람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며“주식을 받고 사업 편의를 봐 주는 등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 알선수재나 배임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ㆍ朴榮琯 부장검사)는 이날 금융감독원 감사 무마 등 대가로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ㆍ28ㆍ구속)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진씨의 도피를 방조한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과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진씨 돈을 받은 민주당 간부 최택곤(崔澤坤)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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