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양승규ㆍ梁承圭)는 양 위원장 등 상임위원단 3명을 교체해 줄것을 청와대에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규명위에 따르면 양위원장, 김형태(金亨泰) 제1상임위원, 문덕형(文德炯) 제2상임위원 등 3명이 유가족들의 위원장 사퇴요구 등 위원회 파행 운영에 책임을 지고 15일까지 새 상임위원단을 구성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청와대에 제출,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규명위는 12월17일 유가족들의 규명위 사무실 점거농성과 22일 비상임위원 3명의 사의표명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으며, 규명위법 개정 등 향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
위원회 관계자는“이번 교체요구는 그 동안의 잡음과 관련, 청와대에 상임위원단의 재신임을 묻고 아직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은 비상임위원 3명이 복귀할 명분을 주기위한것으로 실제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규명위는 2월임시국회 전까지 조사기한 연장, 계좌추적권 등 조사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규명위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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