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결정시기국민의 대다수(87.9%)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선구도의 가변성을 예고한다.
대선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한 사람은 11.7%에 불과했고 투표일 직전 후보를 정하겠다는 답변이 61.2%에 달해 막판까지 대선구도가혼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방선거 후 결정’은10.7%, ‘9월 추석 전후 결정’은 6.3%, ‘11월쯤 결정’은 9.7%였다.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8.5%)보다는 대구 경북(17.5%)과부산 울산 경남(16.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직업적으로는 화이트 칼라층에서 강세였고, 한나라당 지지자(24.1%)가민주당 지지자(7.2%)의 3배를 넘었다.
‘투표일 직전 결정’은 민주당 지지성향을 보이는 20대(65.7%), 직업으로는 블루칼라(71.3%), 학력으로는 중졸(65.9%) 이하에서 많았다.
투표일 직전 결정 응답이 이회창 총재 지지층(57.6%)보다 이인제 고문 지지층(64.7%)에서 많은 것도 특징. 지역적으로는 서울(70.1%)이가장 높았고, 강원(63.6%)이 뒤를 이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지지자 가운데는 지방선거 이후(20%), 또는 11월 쯤(20%)후보를 정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광역단체장 지지
6월 광역단체장(시ㆍ도지사) 선거에서의 정당별 후보 지지도는 한나라당 지지가 26.5%로 민주당 지지(20.1%)보다 6.4%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정 후보를 거명한 조사가 아니어서 ‘판단유보 및 무응답’이 45.1%로 높게 나타났지만, 지방선거 지지 추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과다.
무소속은5.0%였고, 자민련(2.5%) 사회당(0.5%) 민국당(0.2%) 민주노동당(0.1%) 지지자는 극소수.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한나라당이 27.4%로 민주당(21.6%)보다 높았지만,경기ㆍ인천에서는 민주당이 22.8%로 한나라당(19.7%)보다 다소 높았다.
충청권에서는 자민련(18. 6%) 한나라당(14.7%) 민주당(9.8%)순으로 나타나 충청권의 현역 광역단체장 3명이 소속된 자민련의 근소한 우위를 보여줬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호남과 영남에서 절대우위.
대구ㆍ경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53.3%에 이르렀고 무소속은 8.3%에 불과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율이 37.1%로 민주당(10.1%)을 크게 앞섰다.
호남권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0.0%였으나 한나라당은 5.9%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40대(31.4%) 화이트칼라(35.6%)에서,민주당은 20대(26.9%) 학생층(23.9%)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與경선투표 동참의향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 선거인단으로서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가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를 2000년 4ㆍ13 총선 당시 유권자 3,348만여명에 단순 대입해 보면 전국적으로 937만여명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갖고 있는 셈이 된다.
최대 10만명의 선거인단 구성을 고려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고무될 만하다.
여기에 더해 29.8%가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여지를 남겼다.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42.2%.
참여 의향을 밝힌 사람은 남자(32.3%), 30대(31.8%), 블루칼라(35.1%)와 화이트칼라(36.2%),광주ㆍ전남ㆍ전북(44.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50대(48.5%), 60세 이상(49.3%), 학생(46.8%), 부산ㆍ울산ㆍ경남(49.2%)에선 부정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정당지지도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6.9%를 기록, 23%에 머문 민주당에 13.9%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가 응답자의 37.5%에 달해 한나라당의 지지보다 높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자민련은 1.7%.
한나라당은 대구ㆍ경북(60.8%)과 부산ㆍ울산ㆍ경남(59.6%)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고 민주당은 광주ㆍ전남북에서 58.5%를 기록, 지역정서의 벽은 여전했다.
서울에선 한나라당(29.9%)과 민주당(25.3%)의 격차가 좁혀진 것이 특색.
무당파가 대전 및 충남북(46.1%)과 인천ㆍ경기(45.6%), 서울(41.5%),제주(66.7%)에 밀집돼 있어 이 지역이 격전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20대에서 30.4%의 지지로 한나라당(31.8%)에 근접하는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40,50대에선 20% 포인트 이상 차로 크게 뒤졌다.
한나라당은 화이트칼라(45.4%)와 자영업자(36.6%)의 지지가 높은 반면 민주당은 학생층(31.2%)에서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