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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인사 任午年 신년사

입력
2002.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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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섭의장 "양대선거 축제장되게 노력"임오년 새해는 어느 때보다도 국가적으로 중대사가 많은 해이다. 무엇보다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여야 모두 국회를 당리당략에만 이용하려 해선 안 될 것이며, 정치 지도자들은 대통령선거보다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특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본인은 어떠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해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할 것이다.

새해에는 민족이 진정으로 화합, 통일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

■최종영 대법원장 "사법정의 실현 국민에 봉사"

급격한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분쟁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해결해야 할사법부의 책임이 한층 더 무거워지고 있다.

법이 존중되고 법의 지배가 실현되는 사회에서만 자유와 권리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고 참다운 민주주의와효율적인 시장경제가 꽃필 수 있다.

금년에는 민ㆍ형사사건 등의 재판절차에서 심리를 더욱 충실히 해 사법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법원은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유지하고 사법권의 독립을 굳건히 지키면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능률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겠다.

■윤영철 헌재소장 "국민화합.신뢰회복 급선무"

지난 한해는 국가사회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할 여론 주도층이 화합하지 못해 사회에 산적한 모순들을 원만히 해결하고 국민들에게 밝은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가 새해에 가장 먼저 이뤄내야 할 것은 국민들 사이의 화합과 신뢰의 회복이다.

이를 위해서는우리 헌법이 추구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이념에 따라 대화와 타협을 통한 공동선을 찾아내는 길 이외에 달리 그 해결방도가 없을 것이다.

새해에도 헌법재판소는 다양한 가치관의 충돌을 헌법의 잣대로 재단하고 봉합해 사회정의가 구현되는 사회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한동 국무총리 "월드컵 성공개최로 국가도약"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통해‘다이내믹 코리아’를 세계에 펼쳐 보일 새 해가 밝았다.

국민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질서 친절 청결을 실천함으로써 이들 대회를 역사상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야 하겠다.

우리 나라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고유 문화를 알리고, 발전하는 과학 기술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올 한 해 국내외 여건들이 만만치 않겠지만, 국민의 정부는 그 동안 펼쳐왔던 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세계 일류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다짐한다.

하늘이 우리에게 준 민족사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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