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조동길(趙東吉ㆍ46) 회장 체제로 새 출범했다.한솔그룹은 29일 그룹 경영위원회를 열고 이인희(李仁熙.ㆍ73) 고문의셋째 아들인 조 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맏이인 조동혁(趙東赫ㆍ51) 부회장은 그룹 명예회장으로 선임됐고 둘째인 조동만(趙東晩ㆍ48)부회장은 28일 계열분리된 한솔텔레콤, 한솔아이벤처스, 한솔글로브, 한통엔지니어링 등 4개사를 맡는다. 이로써 한솔그룹은 조동길 회장 체제로 제지ㆍ금융ㆍ건설 분야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솔은 1991년 10월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후 이 고문이 실질적인 그룹회장역할을 하며 조동혁 부회장이 금융, 조동만 부회장이 정보통신, 조동길 부회장이 제지 분야를 각각 분리경영을 해왔으나 이번 인사로 ‘조동길회장 단일 경영체제’로 재편됐다. 신임 조 회장은 91년 한솔제지의 전신인 전주제지에 입사해 줄곧 제지 분야 경영에전념해왔다. 한솔은 또 이인희 고문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남에따라 본격적인 2세 체제를 맞게됐다.
한솔은 또 조 회장 체제 출범에 맞춰 선우영석(鮮于永奭) 팬아시아페이퍼사장을 한솔제지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문주호(文周鎬) 한솔포렘 대표이사 전무를 한솔제지 영업ㆍ생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유명근(劉明根)한솔포렘 상무를 한솔포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등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차동철(車同哲) 한솔제지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획ㆍ관리부문대표이사 부사장을 맡는다.
또 권교택(權敎澤) 한솔포렘 상무를 한솔케미언스의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이명철(李明喆) 한솔케미언스 상무를 한솔포렘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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