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앵커가 내년 1월 1일부터 권재홍 부장에서 엄기영(50) 보도본부장으로 교체된다.엄기영 앵커는 지난 74년 MBC에 입사, 사회부, 경제부, 보도특집부를 거쳐, 85년부터 3년간 파리특파원을 지냈으며, 89년 10월부터 96년 11월까지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보도본부장으로 재직중이다.
최근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MBC는 새 앵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12명의 앵커 후보를 대상으로 한 시청자, 전문가, 보도국국장단 및 부장단 등 세 그룹의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엄기영 보도본부장을 다시 시청자 앞에 내세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본부장이 메인 뉴스의 앵커를 맡는 것은 MBC 사상 이번이 처음이며 KBS는 90년대 초 박성범씨가 보도본부장의 자리에서 '9시뉴스'를 진행한 바 있다.
배국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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