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리그 챔피언 신세계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국민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신세계는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정선민(22점)과 이언주(19점)의 분전으로 국민은행에 91_88로 역전승, 4승2패를 기록하며 국민은행을 3위로 밀쳐냈다. 정선민은 승부처였던 4쿼터서만 10점을 잡아내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인43점(15리바운드)를 잡아낸 국민은행 용병 셔튼 브라운(193㎝)의 원맨쇼에 휘둘리며 62_71로 뒤진 가운데 4쿼터를 맞은 신세계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종료 1분36초를 남겨놓고 용병 스미스의 골밑 슛으로 85_86까지 따라붙은 이후 양정옥과 이언주가 연속 4득점, 89_86으로 역전에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23.5초전 브라운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89_88로 쫓겨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정선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91_88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은행은 4승3패로 하룻만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인천경기서는 이미선(24점)박정은(21점) 정은순(16점) 등 토종 트리오가 활약한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81_75로 꺾고 4승2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금호생명은 용병듀오 샘(28점 14리바운드)과 바이어스(24점 9리바운드)가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4연패에 빠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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