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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졸병들의 '동침'…군생활 어려움등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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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졸병들의 '동침'…군생활 어려움등 청취

입력
200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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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반에서 이등병과 함께 생활하는 장군들….’요즘 각 부대 내무반에서는 사병들이 먼 발치에서나 바라 볼 수 있었던 장성들과 함께 1박2일 동안 숙식을 하며 군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는 ‘별난’ 체험을 하고 있다.

이는 국방부가 최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및 육ㆍ해ㆍ공군 본부에 근무하는 전 장성과 각급부대 지휘관, 참모들이 예하부대를 방문, 병사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격려하라고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돼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장군들이 신세대 병사들과 직접 생활하면서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 향후 부대 운영에 반영할 계획으로 마련됐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국방부는 장군들의 부대 방문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장군들이 직접 세면도구와 침낭 등 개인 사물을 지참토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요즘 병사들은 사고가 개방적이고 직선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군들이 신세대의 의식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부대지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회성에 그치는 전시적 행사로 병사들에게 부담감만을 주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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