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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日서 골잔치 "기다려라 히딩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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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日서 골잔치 "기다려라 히딩크호"

입력
200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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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28ㆍ세레소 오사카)의 ‘무력시위’가 심상찮다.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해온 플레이메이커윤정환이 일본의 축구협회(FA)컵 격인 천황배에서 무서운 기량을 발휘하며 소속팀을 결승에 진출시켰다.

29일 일본 사이타마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서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18분 윤정환의 천금 같은 어시스트에 힘입어 우라와 레즈에 1_0으로 승리, 올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의 부진을 씻고 1월1일시미즈S펄스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윤정환은 천황배 4경기에서 5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 북중미 골드컵을 앞둔 대표팀 코치진에 새로운고민을 안기고 있다.

윤정환은 이집트 4개국 대회(4월)와 카메룬과의 평가전(5월)에서 대표팀 유니폼을입어본 이후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노련한 경기운영과 탁월한 패싱력으로 한국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평을 받아왔지만 공격능력에 비해수비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약점이 그의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의 수비력까지 문제삼는 히딩크 감독이 이러한 약점을 간과할리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기술위원들의 평가다.

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유도 부상보다는 힘있는 축구를 선호하는당시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월드컵 출전멤버의90%가 확정됐다’는 히딩크 감독이 공격루트의 다양화를 위해 플레이메이커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서 그 만큼 적합한 능력을 지닌 선수가 없기 때문. 윤정환의 합류는 홍명보,고종수의 재발탁 여부와 함께 월드컵 대표팀 을 완성시킬 나머지 10%로 여겨진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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