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이후 금융·기업 개혁을 진두 지휘했던 금융감독원의 '구조조정 1세대'가 나란히 퇴장한다.우선 금융감독위원회의 초대 대변인을 맡아 '개혁의 나팔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영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금감원을 떠난다.이달 말로 임기 만료되는 김 부원장보는 작년 말 종금사 퇴출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검찰의 상고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998년 4월1일 금감위가 출범한지 4일만에 이헌재 초대금감위원장에 의해 발탁된 그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열성과 특유의 뚝심으로 2년4개월동안 '개혁의 전도사'역할을 했으나 지난해 말 수뢰설에 연루돼 불운의 퇴장을 하게 됐다.
또 99년 1월 금감원 출범 당시부터 부원장을 맡아 구조조정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던 강병호 부원장도 3년 임기를마치고 새해엔 친정인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로 복귀한다.
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