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기름값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정유사들이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휘발유 값을 다시 전격 인상했다.28일 정유업계와 주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8일 0시부터 휘발유의 주유소공급가(공장도가격)을 ℓ당 15원 올렸으며, SK와 LG칼텍스정유도 이달 안에 휘발유 공급가를 ℓ당 30원 인상할 움직임이다.
정유업체들은 최근 환율이 달러당 1,320원대로 급등한 데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19달러 선까지 올라 국내 기름값을 인상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가격인상은 국제 유가 상승 요인보다는 정유사들이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막대한 환차손과 연말 채산성 악화를 소비자들에게전가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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