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윤태 LG스포츠 신임사장 "프로는 프로다워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윤태 LG스포츠 신임사장 "프로는 프로다워야"

입력
2001.12.29 00:00
0 0

“철저한 프로 집단으로 거듭나는 일, 그것이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임무입니다.” 어윤태(55) ㈜LG스포츠 신임 사장이 28일 잠실야구장 내 LG스포츠 사무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1998년 12월 6년동안 온갖정성을 쏟으면서 키웠던 스포츠단을 떠난 지 3년만에 다시 컴백했다.

“94년 LG 트윈스가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어 사장은 이른바 ‘신바람야구’로 관중 동원과 우승 사냥에 동시에 성공했던 시절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사장에 임명됐다는 통보를 듣자마자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상훈 투수 홈페이지에 들어가 인사 내용을 게시판에 올렸을 정도다.

며칠전 이상훈이 “개인 형편상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답변을 보냈지만 침체된 LG 야구단을 부활시켜 보려는어 사장의 각오가 단번에 묻어나오는 순간이었다.

어 사장은 또 “축구단은 이미 우승권이라 당분간 간여할 필요가 없고, 농구단은 시즌 중이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퇴 의사를표명한 씨름단 이준희 감독에게는 일단 만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학창시설 야구, 농구, 배구부 등에서 활약했던 어 사장은 LG인력개발센터 이사로재직했을 때부터 틈틈이 야구장을 찾았던 자칭 스포츠광이다. 93년 LG 트윈스 단장을 맡고부터 독특한 마케팅 이론을 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심리학을전공했던 그는 선수단에게 마인드컨트롤 등을 무척 강조했고, 프런트에게도 끊임없이 주문을 하는 스타일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프로란맡은 일에 목숨을 걸고,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며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우리 팀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잘 관리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내비쳤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