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위성복(魏聖復) 행장이 사내방송 음악프로그램 DJ로 변신,눈길을 끌고 있다.위 행장은 3월부터 전국 460개 지점에 동시 방송되는 ‘DJ CEO의 화요광장’이란 프로그램에 진행자 겸 DJ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
방송시간은 홀수 달의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5시30분~6시. 음악도 들려주고 상황에 맞는 멘트도 하고 사원들의 엽서도 읽어주는 모양이 영락없이 일반 라디오 DJ다.
위 행장은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고객만족경영’ ‘신지식인’ ‘과학적 마케팅’ ‘고객친화형 점포’등의 주제로 경영철학을 소개해 왔다.
매회 방송분은 방송일 하루 전 녹음을 하는데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NG’도 없었다는 게 은행측의 전언이다.
원고 내용이 다소 무겁더라도 간간이 특유의 재담과 유머를 곁들여 재미있게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 노래는 본인이 평소 좋아하는 올드 팝과 서정적인 가요 위주로 선곡한다.
방송실 PD는 “워낙 음성이 좋고 말솜씨가 뛰어나 감칠맛 나는 방송이 되고 있다“며 “사원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내년부터는 편성시간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