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겨울만 같아라.”인터넷 쇼핑몰에게 겨울은 대목 중의 대목이다. 겨울 찬 바람을 뚫고 시장이나 백화점을 찾아가는 대신 방 안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물건을 사는 ‘사이버 쇼핑족’이부쩍 늘어 겨울 매출이 한해 장사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들은 2001년 히트상품 기획전등 각종 판촉전을 일제히 마련, 사이버 마켓을 한껏 달구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31일까지 ‘굿바이 2001 히트상품 대전’을 열어 가전, PC, 리빙 등 8개군의 히트 상품500여개를 판매한다.
이들 제품은 시중가 대비 10~25% 저렴하고 이전의 인터파크 판매가보다도 5~10% 싸다.
행사기간 동안 판매되는 삼성파브 55인치 디지털 HDTV는 389만2,000원(DVD타이틀 3장과 파커 글라스 증정)이고 산요 디지털 카메라 VPC-SX550은 39만8,000원(300대한정)이다.
인터파크는 또 31일까지 ‘겨울방학맞이 PC, 노트북 대축제’를 개최, 유명 가전 브랜드 PC와 노트북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올해 히트 상품(롯데백화점 카드 회원에한해 5% 할인)을 한자리에 모아 다음 달 4일까지 판매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랑콤 미라끌 오 데 퍼퓸(7만2,000원), 나까야마 소파베드(29만9,000원),컴팩 EVO N160 노트북PC(279만원), AB슬라이드(9만9,000원), 뿡뿡이 율동동요(2만900원), 티라미스 치즈 케이크(2만5,000원)등이 마련됐고 각종 사은품이 함께 주어진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내년 초까지 ‘연말연시 감사대축제’를 열고 놀이공원 입장권과 백화점 상품권, 구두 상품권 등을 최고 28%까지 할인 판매하며 이 달 말까지 휴대폰 전품목을 12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한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용평, 보광 휘닉스, 현대 성우, 양지 파인리조트 등 유명 스키장의 리프트 세트권과 숙박ㆍ강습 패키지 상품을 시중가 보다 20~30% 저렴하게 사전 예약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LG이숍(www.lgeshop.com)은 ‘2002년 맞이 다이어리 쇼핑찬스’라는 기획코너를 마련, 프랭클린 플래너와 모닝글로리,쌈지, 와키앤타키 등 다이어리를 1만~17만원에 팔고 있다.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은 31일까지 CD플레이어와 MP3플레이어,펜티엄4 PC, 컴팩 노트북PC 등을 10~15% 싸게 판매하는 전자제품 특가전을 진행한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인터넷쇼핑몰 올 10대뉴스
‘인터넷 쇼핑몰의 비약적인 성장, 중년 고객 급증, 패션ㆍ의류 매출 신장, 온라인 카드깡….’
인터파크가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2001년 핫이슈를 모아 선정한 10대 뉴스의 첫머리는 ‘인터넷 쇼핑몰의 비약적 성장’이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쇼핑몰의시장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해의 1조4,00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2001년 인터파크, 옥션, 다음쇼핑몰 등은 300~4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내년까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체 시장이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두번째 뉴스는 10~20대 전유물로여겨지던 온라인 쇼핑이 30~40대에게도 낯설지 않은 쇼핑 양태로 자리잡은 것.
인터파크의 올해 연령대별 신규회원 비율의 경우 20대(53%)가 단연 앞서지만 30대(21%)가 10대(14%)를 제쳐 무시못할 고객군으로 자리잡았다.
성비도 올해 들어 여성이 남성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한솔, LG, SK㈜등 대기업과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이 온라인 쇼핑업에 뛰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진 대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과 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 따라 유발된 반사이익도 빼놓을 수 없는 업계의 핫 이슈였다.
이밖에도 온라인 매장에서 천대받던패션ㆍ의류 상품 매출 신장과 인터넷 쇼핑몰 자체 기획상품의 선전 등이 올해의 뉴스로 선정됐고 온라인 카드깡, 업체 난립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증가,9ㆍ11 테러 여파, 대형 쇼핑몰의 과점화 등은 올해의 어두운 소식으로 꼽혔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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