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농민들이 푼푼히 모은 돈을 출자해 창립됐고 추곡 수매 때마다 열 가마에 한 가마씩 출자해 기반을 다진 농민들의 금융기관이다.그러나 저금리시대에 농협은 조합원을 상대로 9~12.5%의 대출금리를 적용한다.
금리적용시에 기준이 되는 것은 신용조사표인데 재산상태 10점, 신용도 10점, 연소득 10점, 공제 15점, 예금 10점 등의 항목으로 총점이 100점이다.
그러나 100점을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 농지 9,000평 소유, 농외소득이 1,000만원, 연체와 조합채무도 없는 내가 총점 74점으로 11.4%의 금리가 적용되니 누구를 위한 신용조사표인지 모르겠다.
고금리에 대해 항의하니 농협간부는 연쇄점, 사료구매, 농약 등의 사업적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뿐이다.
농민소득과 직결되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농협은 농민에 대해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금리를 농업 보조자금 성격에 알맞은 정도로 조정해주기 바란다.
/ 김이환ㆍ경북 영주시 안정면 대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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