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우리 어선 조업 쿼터가 올해(9만9,773톤)보다 1만톤 줄어든 8만9,773톤으로 확정됐다.그러나 양국간 현안이 됐던 산리쿠 수역 꽁치 쿼터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9,000톤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서울에서 한일 어업위원회를 열고 내년도의 업종별 쿼터와 조업척수 등 입어조건에 대해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갈치연승과 복어채낚기는 올해와 같은 수준인 각각 5,870톤과 5,000톤을 확보한 반면 가자미 중형기저는 3,300톤으로 올해보다 300톤이 늘었다.
그러나 장어와 도루묵 등을 잡는 자망과 통발어업은 내년부터 EEZ내에서 조업이 전면 금지된다.
해양수산부 박재영(朴宰永)차관보는 “지난 1997년 체결된 어업협정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 양국간 등량, 등척으로 조업이 이뤄지기때문에 어느 정도 쿼터 감소는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갈치 연승등 주력업종의 쿼터를 확보한 것은 성과”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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