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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경륜, 매출 급증 '명' 승부조작 추문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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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경륜, 매출 급증 '명' 승부조작 추문 '암'

입력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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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올스타전으로 2001시즌의 막을 내린 잠실 경륜은 입장객과 매출액이지난 해에 비해 크게 상승한 반면 경륜팬의 자살사고 등 명암을 함께 남겼다.올 시즌 잠실 경륜장을 찾은 경륜팬은 406만1,660명으로 지난 시즌354만2,980명보다 15% 늘어났다. 경주수는 늘지 않았지만 장외 매장이 8개에서 12개로 늘어났고, 총 매출액도 지난 해 1조2,243억3,800만원에서1조7,389억1,80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또한 지난 해 12월8일 실내 경기장인 창원 경륜장이 개장돼 잠실 경륜의 휴장기인 동절기 경륜팬들을끌어들여 경륜의 지방화 현상을 가속화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잠실경륜장에서 가산을 탕진한 50대 경륜팬이 분신자살로숨졌고, 승부 조작사건이 터지는 등 부작용도 많았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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