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壬午年) 새해 첫 날은 전국이 잔뜩 찌푸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해돋이 구경은 기대하기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강원 영동은 서설(瑞雪) 속에 새해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7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31일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중부는 눈, 남부는 눈 또는 비가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원 영동은 다음날인 1월1일까지 눈이 내리겠으며, 다른 지방은 구름이 낀 흐린 날씨를 보이다 오후 늦게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001년 마지막 일몰(日沒)이나 2002년 첫 일출(日出)을 보기는 힘들겠지만 하얗게 쌓인 눈 속에 새해가 시작되는 지역은 꽤 많을 것”이라면서 “다만 새해 첫 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2,3일간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해돋이 행사는 동해의 경우 호미곶과 환호 해맞이 공원(포항), 삼사 해상공원(영덕), 새천년해맞이 공원(삼척), 경포대ㆍ정동진 모래시계공원(강릉), 설악 해맞이공원(속초), 서해와 남해는 왜목마을(당진) 마량포(서천) 땅끝마을(해남),향일암(여수) 보리암(남해) 등에서 열린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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