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7일 당무회의에서 특대위가 마련한 쇄신안을 논의, 당 재정의 투명화와 효율화를 위해 예산결산위원회와 감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당 내에 예결위와 감사를 두는 것은 우리 정당 사상 처음 있는 일.
회의에서는 외부 감사 위촉 문제를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외부 전문인을 감사로 위촉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쇄신연대측은 외부감사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은 “당에는 전략상 여러 가지 비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외부 감사에 난색을 표시했다.
당무회의에서 선출하는 7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예결위는 사무처가 집행하는 수입과 지출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예결위 등이 제 역할을 할 경우 대표와 사무총장의 재정권이 크게 약해지고, ‘검은 돈’의 흐름도 차단될수 있어 정당의 돈 관리 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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