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봄이 멀지않았음을 알려주는 계절이다. 어쨌든 올해에는 좀더 잘 쳐보고 싶었는데 지난 해보다 조금 좋아졌을 뿐이다. 특히 연습을 많이 했더라면 거리도 늘고샷의 방향도 좋았을 것을. 이 모든 것을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탓으로 돌리자.거리를 늘리려면오른발을 딛고, 오른 무릎과 대퇴부를 중심으로 백스윙 톱의 모양이 될 때까지 왼 어깨의 등판을 오른발 엄지발가락까지 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심하다싶을 정도로 크게 돌려주면 우리 몸속에 숨어있는 두 클럽길이의 거리를 찾아낼 수 있다.
평소 백스윙때 허리턴을 목표방향으로 어깨 90도, 허리 25도 정도틀어주던 것을 과감하게 허리가 50도 되도록 오른쪽으로 많이 돌려준다.
반대로 다운스윙시 허리와 히프를 왼쪽으로 빠르게 돌려보면, 백스윙 때 몸통에 감겨져 있는 왼팔이클럽헤드를 위에 둔 채 빠르게 다운될 수 있다. 그리고 배꼽이 왼발 엄지발가락을 지나버린 상태에서 임팩트가 될 수 있으면 된다.
‘거리는 헤드스피드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헤드스피드를 빠르게 하려면 왼팔만 가지고는 힘들다. 순간속도는 빠를 수 있으나 골프의 철칙인 히트앤드 푸시에는 맞지가 않다.
강한 힘을 갖고 있는 허리의 회전에 양팔을 맡겨두면 빠른 헤드스피드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두클럽 이상의 거리를 찾아낼 수 있다. 이때 방향도 함께 얻으려면 양 발끝을 목표방향으로 가지런히 모은 다음 클럽헤드를 정렬시킨다. 그리고 스탠스를잡으면 몸의 정렬과 조준이 자연스레 만들어진다.
골프에서 힘빼기 3년이란 말이 있다. 3년 정도 지나야 골프의 속성을 어느 정도 알게돼 힘주어때린다고 멀리 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자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백스윙 시작때부터 숨을 크게 들여마신 뒤 참고 때려야 큰 힘이 나온다고 알고 있는골퍼들이 많다. 큰 힘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반대로 회전이 느려진다. 어드레스?? 숨을 다 내쉬고 스윙을 해보자. 순간적인 헤드스피드가 100㎞를넘게된다.
/유응열 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ㆍ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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