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지 55년이 흘러 전체 선수의 20% 가까이를 점령하게 된 최근 흐름에 발맞춰 ‘제1호 흑인 구단주’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앨라배마의 사업가 도날드 왓킨스(53)가 미네스타 트윈스를사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앨라메리카은행 설립자인 왓킨스는 내년 1월11일 구단주회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인수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미 프로풋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대한 매입의사를 보였으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던 왓킨스는 최근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 이후 팬들로부터 격려성 e메일 4,000여통을 받았다. 이제 나의 목표는 미네소타를 사는 것이다”라고밝혔다.
왓킨스는 2개 팀 축소가 유보된 상태라 미네소타의 구단주가 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과연 왓킨스가인종차별의 장벽을 뛰어넘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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