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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승흠前의원 수뢰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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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승흠前의원 수뢰 영장

입력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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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2부(신만성ㆍ愼滿晟 부장검사)는 26일 국립의료원의 영안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거액의로비자금을 받은 길승흠(吉昇欽ㆍ64) 전 민주당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에 대해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길 전 의원은 1999년 9월 15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건설ㆍ장례업을 하는 최모(구속)씨로부터“국립의료원 등의 영안실 운영권을 낙찰 받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측근인사 송모씨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과 4,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사례비로 받은 혐의다.

길 전 의원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일산 백병원과 관련한 청탁을 받았을 뿐이며 2,000만원은 정치자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완전히 부인,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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