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경영자(CEO)중 ‘베스트’는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36)이고 ‘워스트’는포드에서 물러난 자크 나세르(55)라고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2001년 미국의 재계뉴스를 CEO, 기업, 산업, 상품 등 12개 분야로 나눠 정리하면서 CEO부분에서 두 사람을 최고와 최악으로 꼽았다. 이 분석에서 델은 침체를 겪고 있는 PC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메이저 업체중 유일하게 이익을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델 컴퓨터는 미국시장 점유율이 26.4%를 차지, 내년에도 업계 1위의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포드의 CEO였던 자크 나세르는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연쇄 파열사고에 따른 매출격감으로 지난 달 말 창업자 헨리포드의 증손인 윌리엄 클레이 포드 2세에게 CEO 자리를 물려주는 불운을 겪었다.
포드는 올 초만해도 1930년대 이후 처음으로 GM을 앞설 것으로 기대됐으나 연말에 주가가 무려 37%나 떨어지며 꿈이 깨졌다.
한편 기업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 소송을 타결짓고 최신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XP도 성공적으로 발매를 개시했으나, 에너지 거래기업인 엔론은 자금난으로 파산한데다 분식기장을 한 혐의가 드러나 시련을 겪어 희비가 엇갈렸다고이 방송은 전했다.
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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