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며 2차 대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성균관대는 2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01핸드볼 큰잔치 1차 대회(대학부)2일째 경기에서 충남대를 35_26으로 따돌렸다.
대학부 중위권에 머물었으나 전날 대학최강 경희대를 1점차로 꺾는 등 이변을 연출했던 성균관대는남은 한체대, 조선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최소한 3위를 확보, 실업팀과 맞붙는 2차 대회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희석(7점)과 박성근(9점)이 수훈갑이었다.둘은 나란히 부천공고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균관대의 공격 듀오로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합작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시소게임이었다. 성균관대는 15점대까지는 충남대의 꾸준한 추격을 받았으나 14_14에서 연이어 4골을 뽑아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20_15로 전반을 마친 성균관대는 후반들어서는 점수차를 더 크게 벌렸다. 충남대는 배준호(9점)가 분전했으나 게임리더의 부재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승뒤 1패를 기록했다.
대학부 강호 한체대도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차 대회를 향한 쾌조의 출발을했다. 한체대는 국가대표 골키퍼 박찬영의 좋은 수비와 속공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스코어만 16_8. 한체대는 후반 중반이후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주전들을 빼고 후보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영훈고 졸업 예정인 박중규(한체대)는 이날 6골로 선홍철과 함께 팀 최다득점의주인공이 됐다. 선홍철은 6득점과 함께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경기 MVP로도 뽑혔다. 여대부에서는 김정심(9골)이 이끈 초당대가 상명대를 29-25로 꺾고 첫 승을 올렸고 상명대는 2패로 1차대회를 마쳤다.
●27일 전적
△남대부
성균관대(2승) 35(20_15 15_11)26 충남대(1승1패)
한체대(1승) 34(16_8 18_13)21 조선대(2패)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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