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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미수범 알카에다 캠프서 훈련"…아프간 포로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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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미수범 알카에다 캠프서 훈련"…아프간 포로들 증언

입력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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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메리칸항공(AA) 63편 폭파미수범 리처드 리드(28)가 오사마빈 라덴이 운영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알 카에다 군사 훈련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미 NBC방송은 26일 정보소식통을 인용,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미국수사요원들이 알 카에다 출신 포로들에게 리드의 사진을 보여주자 일부가 그를 알아보고 아프간 알 카에다 캠프에 참가했던 사실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 ABC방송은 리드가 9.11테러의 20 번째 용의자로 지목돼 기소된 모로코계 프랑스인 자카리아스 무사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함께 훈련받은 증거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두 사람이 2000년 말 아프간에 있는 알 카에다 캠프에서 수개월 동안 함께 머물며 폭약과 폭파에 관한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리드가 빈 라덴의 테러조직과 직접 연계돼 있다는결정적 증거가 되는 셈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26일 리드가 자카리아스 무사위와 영국에서 같은 회교사원에 다녔다며 리드와 빈 라덴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했었다.

그러나 미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수사요원들이 리드의 사진을 포로들에게 보여줬는지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회피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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