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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AP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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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AP선정 '올해의 남자선수'에

입력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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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73개)의 주인공 배리 본즈(37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이클 제왕 랜스암스트롱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혔다.본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33표 등 총136점을 획득, 암을 이겨내고 올해 투르 드 프랑스 3연패를 달성한 암스트롱(127점)과 올해 미 프로골프(PGA) 사상 처음으로 4개 메이저대회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우즈(43점)를 제치고 야구선수로는 24번째 수상자가 됐다. 반면 암스트롱은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본즈는 올 시즌 73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수립했던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70개)을 갈아치웠고, 타율 0.328과 137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또 볼넷 177개와 장타율 0.863을 기록,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종전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통산 4번째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본즈는“할아버지는 개가 재주를 배우려 하지 않는 날이 곧 그 개의 수명이 다한 날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내가지금 만족감에 빠진다면 이는 곧 은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97, 99, 2000년 3차례에 걸쳐 수상했던 우즈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랜디 존슨과 미 프로농구(NBA)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5, 6위로각각 뒤를 이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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