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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지하철 과음승객 불쾌감, 사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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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지하철 과음승객 불쾌감, 사고위험

입력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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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을 타보면 송년모임 때문인지 술에 취한 시민이 자주 눈에 띈다.가끔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과음한 사람도 보이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술냄새로 불쾌감을 줄 뿐 아니라 사고위험까지 있다.

며칠 전 늦은 시간에 귀가하면서 열차에서 내려 출구쪽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몇 계단 앞에 있던 사람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못하고 비틀거리며 서 있었다.

에스컬레이터가 잠깐 덜컹거리자 그 사람은 뒤로 넘어졌는데 다행히 뒤에 서있던 청년이 떠받쳐서 뒷사람들이 줄줄이 넘어지는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만일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였다면 앞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큰 사고가 났을 지도 모른다.

술 취한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도 잡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연말연시면 모임 때문에 술자리가 늘어날 텐데 지하철 역마다 취객들과 그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수 있는 예방책을 세웠으면 한다.

/ 양승우ㆍ서울 중랑구 면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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