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이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산되거나 상당기간 지연될 처지에 놓였다.26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내년도 민자사업 활성화 기금 8,500억원에 대해 심의하면서 연륙교 접속도로 건설 설계비 234억을 포함한 2,400억원을 삭감, 사업 자체가 좌초하거나 지연될 공산이 커졌다.
국내 건설분야 첫 외자 유치사업이 될 연륙교 건설은 시가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송도신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간 교통망이다.
연륙교 건설이 불투명해지면 송도신도시건설과 관련된 60억달러 외자 유치, 미국 에이즈백신 생산공장 건립, 국제업무ㆍ교류도시 조성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연륙교는 당초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배후지원단지 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 학익IC 사이 19㎞에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이중 10.25㎞는 해상 교량 구간이다.
인천의 제1연륙교는 옹진군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로, 지난 11월15일 개통됐다.
시 관계자는 “제1연륙교 건설이 성공리에 끝난 뒤 송도신도시 건설을 위한 연륙교 건설에 힘을 쏟아왔다”면서 “외자유치합의에 따라 추경예산이 세워지면 건설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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