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부족으로 금강산 관광산업이 중단위기에 놓인 가운데 현대아산 여직원들이 고객 모집 활동을 위해 길거리로 직접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2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 회사 여직원 모임인 ‘초롱회’ 회원 26명은 이날 아침부터 현대 계동사옥 주변에서 행인들에게 ‘금강산 관광 안내장’을나눠주며 금강산 관광가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내년 1월 11일 출항하는 배편의 모객업무를 전적으로 떠맡은 초롱회는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길거리로 나가 모객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아산도 초롱회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초롱회를 통해 예약하는 11일 항차 고객들에게는 요금을 특별 할인해 정상가의 61% 수준인 25만원(설봉호 숙박기준, 호텔 해금강은 29만8,000원)만 받기로 했다.
초롱회 이미경 회장은 “겨울철 비수기라 관광객모집이 더욱 어렵다”며 “관광객 부족으로 금강산 뱃길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여직원들이 앞장서 모객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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