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원금 1억원을 갖고 투자를 시작, 100만원씩 열번을 벌어 1,000만원의이익을 냈다. 반면 B씨는 100만원씩 열번을 잃어 1,000만원의 손해를 봤다. 만약 당신에게 1억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면 누구에게 맡기겠는가?A씨는 조금씩 열번을 연달아 벌었다. 한번도 잃어 본 적이 없다. 실제로 그렇게꾸준히 벌 수만 있다면 완벽할 것이다. 그러나 한 번 깨지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그 손실이 마이너스 10%가 될 지 마이너스 90%가 될지 가늠키 힘들다.
반면 B씨는 늘 깨지기만 했다. 그러나 손실이라고 해봐야 고작 10%다. 큰염려는 안 끼칠 사람이다. 영 아니다 싶으면 몇 번 두고 보다 끝내도 그만이다. 그러나 언젠가 한번 번다면 그게 또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다.사소한 결점에도 불구하고 묘한 잠재성이 엿보이는 것이다. 잃을 땐 적게 잃고 벌 땐 크게 버는 게 제대로 버는 것이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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