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난이 사상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면서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우선 인기학과의 경우 취업을 100% 보장받는 등 웬만한 4년제 대학보다 실속이 있다. 신설된 이색학과나 유망한 희소학과에 진학하면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취업 잘되는 학과
전문대는 특화한 대학ㆍ학과일수록 대체로 취업률이 높다.
한국철도대ㆍ농협대ㆍ국립의료원간호대 등 국립대와 대구보건대ㆍ서울보건대 등 보건간호계열, 관광계열로 특화한 제주관광대, 문화예술 전문인 청강문화산업대ㆍ계명문화대 등이 대표적이다.
산학연계와 대학내 벤처기업이 강한 주성대와 식품공장에서 식음료를 직접 생산ㆍ판매하는 경북과학대, 특정기업과 연계된 연암축산원예대와 울산과학대 등도 취업률 상위 대학에 속한다.
거창전문대ㆍ경기공업대ㆍ경남정보대ㆍ구미1대학등도 올 2월 졸업생이 100% 가까운 취업률을 보였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유아교육과와 정보통신 및 컴퓨터관련 계열, 디자인계열 학과, 방사선ㆍ치기공ㆍ치위생ㆍ피부미용 관련 학과, 안경광학과, 관광통역과 등은 취업한파와 겹쳐 어느 해보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색학과
신세대의 취향과 감각에 맞는 이색적인 학과나 유망한 희귀학과가 적지 않다.
우선 올해 신설된 이색학과로는 레저활동 중 안전사고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레저스포츠구조과(상지영서대)와 요리와 스타일링 등에서 다양한 지식과 실전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는 푸드스타일리스트과(청강문화산업대), 애완동물 간호사 및 미용치료법을 수행할수 있는 애완동물관리전공(동아인재대), 캐릭터디자인 능력을 함께 갖춘 완구 창작개발 기술자자를 양성하는 완구창작개발전공(대천대)이 있다.
타이어공업과(대덕대), 아동예술교육과(백제예술대), 바이오생명과(주성대), 자동차유지관리전공(경동정보대), 디지털콘텐츠전공(계명문화대)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미 설치돼 있는 학과 중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학과들이 많다.
한약자원개발과(나주대), 금속ㆍ귀금속세공과(조선이공대), 특수장비과(창원전문대), 장례지도과(서울보건대ㆍ대전보건대), 스포츠당구과(성덕대), 캐릭터애니메이션과(부천대), 의료보험심사과(한림정보산업대), e비즈니스과(동원대), 화훼디자인과(계원조형예술대), 스포츠외교과(충청대), 보석감정과(대구과학대), 테크노신발과학과(오산대)등을 꼽을 수 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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