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다. 얼마전 미국에 다녀오신 삼촌이 볼펜을 사오셨다.기념품이라서 당연히 미국제품일 줄 알았는데 중국제품이었다. 삼촌께 말씀드리면 무안하실 것 같아 제조국스티커를 떼어 버렸지만 우리나라 관광상품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그 동안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주나 설악산 등의 유명한 관광지나 명승지에 가보면 기념품 가게에는 중국제품 뿐이었다.
어린이 장난감부터 곰방대와 지압 옥돌매트까지 중국 제품들 뿐이라 한국 관광지인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월드컵을 맞아 관광특수도 누릴게 될 텐데 외국인들이 관광지에서 한국의 기념품이라고 사 가져간 물건에 ‘made in china’라고 적혀 있다면 얼마나 어이가 없겠는가.
한국을 추억할 수 있는 한국만의 개성 있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하다.
/ 송명언ㆍ인천 부평구 갈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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