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대기업 조사 "내년 기업금융여건 호전" 79%

대부분 기업들은 내년 기업금융 여건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선거에 따른 정치불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기업금융 여건, 회고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9%가 내년 기업금융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여건 호전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기대(25%), 금리 안정화(16%), 증시회복 전망(14%), 기업 수익성 개선(13%) 등이 꼽혔다. 그러나 선거정국의 정치불안(21%),국제금융시장 불안(11%), 환율 변동성 증대(10%) 등은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정부가 내년에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는 경기 진작(29%), 금리 하향 안정화(17%),세부담 경감(10%), 증시 안정(9%), 금융구조조정 완료(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업금융 관련 정부 정책 중 가장 효과가 컸던 것으로는 금리인하(49%), 회사채 신속인수제(13%),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ㆍ발행시장채권담보부증권(CBO) 정책(10%) 등을 지적했다. 반면 실효성이 낮은 정책은 증시안정책(28%) 중소 벤처 지원책(18%) 금융규제 개선(16%) 등으로 나타났다.

황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