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 증시 폐장 때 거래전표를 흩날리며 피날레를 장식했던 증권거래소 본관 2층 ‘플로어’가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채 ‘종합홍보관’으로 거듭났다.증권거래소는 26일 새롭게 단장한 종합홍보관 ‘KSE 스퀘어’를 개장, 일반인은 물론 외국 방문객들에게 우리나라 증권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홍보관이 들어선 이 곳은 1997년 증권매매가 완전 전산화되기 전까지 수작업으로 매매체결이 이뤄졌던 자리로 연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던 명소였다. 거래소측은 이 같은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실제 매매체결에 사용됐던 포스트 1개를 보존, 체험코너로 활용하고 국내 최대규모의 시세 전광판을 새로 설치해 시장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시설은 주식과 채권 등의 매매체결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장운영실, 주가 흐름을 관찰해이상매매 징후를 감시하는 주가감시실, 상장회사 기업설명회 코너, 증시 역사 전시실 등으로 꾸며졌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단체관람은 증권거래소 홍보부에 예약하면 된다.(02)3774-9245~8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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