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과도정부는 24일 내년 1월초 제3의 통화인 ‘아르헨티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유예)에 따라 이날 아르헨티나에 대한 국가위험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다니엘 스치올리 과도정부 체육부장관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아르헨티노로 명명된 새 통화를 내년 1월초부터 통용시키기로 했다”면서 “새 통화는 공무원 임금과 연금 지급, 정부비품 구매 등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노는 기존 페소화 및 달러화와 병용하되 태환정책에 따라 환율은 1대 1로 고정된다”고 말했다.
로돌포 프리게리 경제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공 대외 부채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을 즉각 연기할 것을 오늘 선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미국 신용평가업체인 JP모건이 매일 시간대별로 발표하는 아르헨티나 공채에 대한 위험지수는 24일 오전 지난 주 말보다 약 300포인트 급등한 4,998bp를 기록, 외채상환중단 조치에 대한 외국 투자가들의 극심한 불안을 반영했다.
4,998bp는 미 재무부 채권을 기준으로 아르헨 공채에 대한 가산금리가 49.98%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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