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부담을 괴로워하던 영세기업 사장이 성탄절 이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4일 오후 6시께 인천 서구 S금속 작업장 내에서 사장 박모(40)씨가 작업장에 있던 금속 도금용 약물을 마시고 쓰러진 것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씨의 형(46)은 경찰에서 “동생이 작업장에서 처남과 나에게 최근 납품업체로부터 수금이 원활치 못해 공장 사정이 어렵다고 얘기하던 중 갑자기 옆에 있던 도금용 약물을 들이켰다”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처 막지 못했다”고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최근 납품업체 수금이 원활치 않아 1억3,000만원 가량의 채무를 변제해야 하는 부담에 괴로워 해왔다는 주변 진술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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