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캐피탈이 금융권 최초로 사적화의에서 조기 졸업한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캐피탈 채권단은 주중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한미캐피탈의 사적화의 조기졸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신규영업 활성화, 차입금 조기상환 등에 따라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보고 당초 예정보다 3년8개월 가량 앞당겨 사적화의 조기졸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캐피탈은 1999년12월 유동성 위기에 따라 채무구조조정약정(MOU)를 맺고 2005년8월까지 사적화의에 들어갔지만, 올 하반기 456억원의 신규영업실적을 올리는 영업 신장에 힘입어 내년 3월 말 결산시 당초 경영목표(72억원)를 60% 이상 초과한 12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캐피탈 정경득(鄭庚得)대표는 “사적화의 조기졸업과 함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돼 ABS 발행 등 신규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자금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확대 전략을 펴면 리스 및 할부금융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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